사제동행 굿즈 판매 현장 탐방 (스튜디오 공간 × 에듀토토)

<aside> ✏️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8교시에 입지관 2층 국어 5실에서 사제동행 굿즈 판매 행사가 진행되었다. 선생님과 학생들의 좋은 추억을 만들자는 취지를 가지고 열린 이 행사는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구매를 희망하는 학생들로 긴 줄을 이루고 있었다. 판매 후 모인 약 50만 원의 수익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되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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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굿즈 팝니다

행사의 시작은 5월 연수에서였다. 한 학교에서 사제동행 이벤트로 선생님의 굿즈를 판매해 큰 인기를 얻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 7월부터 약 3달간의 스튜디오 공간 × 에듀토토 동아리의 선생님 굿즈 판매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무슨 굿즈를 제작해야 할까?

처음에 언급된 판매 품목에 대한 아이디어들은 다양했다. L자 파일부터 부채에 이르기까지 많은 종류가 거론되었고 그중 포토카드, 스터디 플래너, 거울과 배지, 스티커 그리고 키링으로 결정되었다. 각각의 가격은 포토카드 1000원, 거울과 배지 1,000원, 키링 1,500원, 스티커 500원 그리고 스터디 플래너는 3,000원이다. 포토카드는 최대 2개로 구매 제한이 있고 나머지 상품은 최대 1개까지 구매 가능하다.

"선생님의 사진이 필요합니다!"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가장 먼저 말이 나왔던 것은 선생님들의 사진을 모으는 일이었다.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일이기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선생님들께서 참여를 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으며 심지어 몇 분은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제작하기도 하였다.

"선생님께 사인받으러 가자!"

가장 먼저 솔드아웃을 외친 선생님은 주최인이자 역사 과목을 담당하시고 있는 임채명 선생님이었다. 물범의 탈을 쓰고 있는 임채명 선생님의 사진이 학생들로부터 소장 욕구를 불러온 듯했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굿즈를 구매한 후 선생님께 사인이나 응원 메시지를 받으러 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스티커를 구매한 학생들은 교과서나 사물함 등에 붙이며 즐거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평소 담임선생님 외 비 담임 선생님과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없었던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비하인드

스튜디오 공간 ⅹ 에듀토토 동아리 학생들은 사진 수집부터 포토샵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동아리 시간마다 회의를 했다고 한다. 에듀토토 부원은 이 두 동아리가 모여 선생님 굿즈를 만든다는 것이 상상이 가지 않았다고 하며 막상 새로운 얼굴들을 보니까 재밌었다고 말을 하였다. 임채명 선생님은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 내가 응원하는 선생님께 메시지를 받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위해 내년에 또 하면 좋을 것 같지만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내년에 하게 될지는 모르겠다는 말을 남겼다.

구매자 후기

신세은(편집부, 2학년) : 선생님의 굿즈를 판매한다는 소식은 나의 흥미를 강하게 자극했다. 아이돌처럼 선생님들의 포토카드나 배지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선생님들과 4종류나 되는 굿즈의 다양성에 놀랐고, 예쁘고 귀엽게 찍힌 선생님들의 사진에 두 번 놀랐다. 나는 담당 화학 선생님과 수학 선생님의 포토카드를 구입했는데 포카를 사면 뒤에 사인을 받아야 하는 재밌는 룰이 생겨 선생님을 찾으러 다니는 신기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그들의 취지대로 이번 기회에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즐길 수 있어 사제 간 마음의 거리가 좁혀질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인기가 좋았던 만큼 한 번더 해주길 바래본다.
장서영(편집부, 2학년) : 처음에 선생님 사진으로 굿즈를 만든다고 했을 때 선생님 사진으로 굿즈? 어떻게 만들지? 하고 의아했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 높은 퀄리티에 놀랐다. 또한 많은 선생님들 협조 덕에 많은 선생님들을 굿즈로 만나볼 수 있었다. 친구들이 선생님들의 포카를 사서 해당 선생님을 찾아가 사인을 받는 모습을 보며 선생님들과 학생들과의 거리가 더 가까워짐을 실감했고 그날만큼은 선생님들이 마치 연예인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