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지원 (학생회장)
새로운 시작이 가득했던 봄, 열정으로 가득했던 여름, 세상을 자신만의 색으로 가득 채우던 가을이 지나고 어느덧 결실로 가득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질문을 해 보는 건 어떤가요?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웃음으로 가득했던 기억도 있을 것이고, 힘들었던 기억, 슬픈 기억도 있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리운 추억이 되어 있고, 생각해 보면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기억들 속에서 주인공은 누구였나요? 저는 여러분들이 기억 속에서뿐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서도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미래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진로와 꿈에 대해 고민하며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이맘때쯤 가장 눈부시기도 하고 중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지금도 ‘난 너무 늦었어.’, ‘그때 했었더라면 지금 이러고 있진 않을 텐데.’, ‘지금 시작해도 난 못할 거야.’ 등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네 믿음은 네 생각이 된다. 네 생각은 네 말이 된다. 네 말은 네 행동이 된다. 네 행동은 네 습관이 된다. 네 습관은 네 가치가 된다. 네 가치는 네 운명이 된다.’라는 격언처럼 자신을 믿는 것으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지금이 너무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바로 지금부터 장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당장은 막연하고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길진 않을지라도 장래와 꿈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과 천천히 내딛는 한 걸음이 자신도 모르게 쌓이고 쌓여 엄청난 가치를 지닐 것입니다.
꿈을 가진 사람은 그 꿈을 이루어 내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고 결국 꿈을 좇는 과정과 이루어 낸 꿈으로 꿈이 없는 사람보다 더욱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방대하든 소소하든 꿈의 크기에 상관없이 내가 이루어 내고자 하는 꿈을 갖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꿈은 순간적인 노력과 의지로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스스로 계획을 세워 성실히 행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따라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완벽할 순 없기에 이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입니다. 몇 번이고 넘어져도 괜찮습니다. 잠시 길을 헤매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한 번도 넘어지지 않은 사람들은 일어서는 법을 배우지 못할 것이고 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찾아나가는 법을 배우지 못해 어떠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무너지기 쉬울 것입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방향을 점검해 보고 앞으로의 방향도 타인이 아닌 스스로가 선택해 나가며 자신이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야 합니다. 바쁘고 열심히 지내다 보면 주변 환경이나 타인에 의해 동요되거나 좌지우지될 여유가 없을 것이고 점차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삶은 자신이 선택하고 그에 맞게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용기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모두가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에 대해 말하며 살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자신이 주인공인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修己爲人’ 제21호 발간을 축하합니다. 이 교지로 인하여 모두가 큰 뜻을 품고 스스로를 닦아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인류 평화에 헌신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학생회장으로서 올 한 해를 빛내주고 성장하도록 도움을 준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side> 📎 차례(index)
독도등대관리원, 사진작가, 시인으로 살기 (김현길, 5회 졸업)
생각보다 나의 시간은 훨씬 길다 (김연지, 33회 졸업)
활발한 고등학생에서 작은 마을 연예인으로 (조혜지, 35회)
The Road Not Taken (Ms. Rufty)
승리를 위한 열띤 함성 (어울림한마당 응원단장 박성현・손승빈)
썰플리 ver. 편집부 (홍시언・황유정・김서원・조수민・박예솔・홍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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