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떠났다. 대전에 도착하자마자, 인권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는 인권센터를 찾아갔다.
인권센터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다. 먼저, 인권에 대한 기본 개념을 다지는 강의를 듣고, 그 후에는 인권 시 쓰기, 인권 주제의 책을 읽고 독후감 쓰기, 실제 상황에서의 인권 침해에 대한 시뮬레이션 체험 등을 했다. 이를 통해 새로 알게 된 사실과 생생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고, 다양한 인권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또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다양성과 포용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나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소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이후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오늘 있었던 일들을 되새기며 돌아왔다. 이번 여행은 나에게 넓은 시야를 열어주는 기회가 되었고, 앞으로의 삶에서 인권과 다양성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기다리고 기다려 온 방학이었다. 2학년이 되고 나서 너무 고단한 나날을 보내왔던 탓에 짧은 방학이 더 소중했다. 그러나 우리에게 내려진 청천벼락 같은 소식이 있었으니... 바로 방학 자습이다. 사실 처음에는 안 할 생각이었지만 그간의 내 방학들을 되돌아보면 강제로라도 학교에 나가는 편이 2학기의 나에게 더 이로워 보였다. (그리고 나는 이 결정을 2주 내내 후회하게 된다.)
이렇게 장황하게 말해봤지만 사실 자습에 나가서 뭔가를 많이 하진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점심 메뉴의 결정이었다. 도시락을 싸오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나는 그럴 만한 기력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 먹어야만 했다. 그러나 모두가 알듯이 우리 학교 주변에는 먹을 게 정말 없다... 결론적으로 편의점 출석도장을 찍게 되었다는 뜻이다. 여느 방학과 마찬가지로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초라했다. 그럼에도 평소 학교에 가는 것처럼 규칙적인 습관을 유지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집에 있었으면 잠이나 자고 핸드폰이나 했을 시간에 학교에 나가 책상에 앉아있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다. 중간에 몇번 빠졌을지라도, 나를 포함해 끝까지 자습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정말 대단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3주의 방학 중 2주를 학교에서 보냈으니 놀러를 많이 다니지는 못했다. 그래도 방학을 이대로 날리는것이 아까워 부산 여행 일정을 잡았다. 서면과 해운대를 가기로 했는데 포항 이외에 바다를 보는 건 오랜만이었기에 설렜다. 한낮 여름의 부산은 견디기 힘들었지만 재밌었다. 원래 우리가 가기로 했던 서면의 유명한 피자가게가 있었는데,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해 보니 대기가 1시간 30분 가까이 걸려 있었다. 어쩔수 없이 다른 가게를 물색해 카츠를 먹으러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랬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 오히려 좋을지도 몰라! 교훈적인 여행이었다. 이런 게 여행의 순기능이 아닐까?
<aside> 📎 차례(index)
독도등대관리원, 사진작가, 시인으로 살기 (김현길, 5회 졸업)
생각보다 나의 시간은 훨씬 길다 (김연지, 33회 졸업)
활발한 고등학생에서 작은 마을 연예인으로 (조혜지, 35회)
The Road Not Taken (Ms. Rufty)
승리를 위한 열띤 함성 (어울림한마당 응원단장 박성현・손승빈)
썰플리 ver. 편집부 (홍시언・황유정・김서원・조수민・박예솔・홍민기)
<aside> 📌 오직 온라인에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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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시적인 아침 (장서영・김다빈・윤규민・고은빛・박효민・한지수・신세연)
시골 쥐들의 도시 여행 (김은서・김지윤・손지원・조연희)
<aside> 📌 오직 온라인에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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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청소년 사회참여활동 및 정책제안 발표대회 (**이지현・한지수・장서영・권정은)
청소년 인문학읽기 전국대회 참여 후기 (홍해솔・신세연・전지현・전가은 + 이채원 선생님)
<aside> 📌 오직 온라인에서만 ―
김초엽 작가와 함께한 《파견자들》 북토크 후기 (신세연・홍해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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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오직 온라인에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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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동행 굿즈 판매 현장 탐방 (스튜디오 공간 × 에듀토토)
<aside> 📌 오직 온라인에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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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오직 온라인에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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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오직 온라인에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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