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7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 김민섭 작가의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를 함께 읽었습니다. 이 책은 작년에도 30일읽기 프로그램에서 함께 읽었던 책이지만, 작가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한 번 더 읽었습니다. 8월 25일(금)에 김민섭 작가가 우리학교를 방문하여 학생 및 선생님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책수다를 나눴습니다. 이 지면에서는 함께읽기에 참여한 참여자들의 소감과 책수다 당시의 현장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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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Staff

30일 함께읽기 후기

이OO(2학년)

예전에 이 책을 읽어 봤을 때는 이 책을 끝까지 읽지 못했다. 하지만 앞부분을 읽으며 세상에 이런 사람도있구나 하고 신기해했던 기억이난다. 이번 기회에 책을 끝까지 읽고, 또 예전과는 어떻게 생각이 달라졌을지 궁금해서 신청하게 되었다. 나는 예전에 ‘결국에는 선한 것이 이길 것이다.’ 라는 생각을 굳게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샌가부터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점점 선한 약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회 구조를 바꿀 수 있을 거란 희망도 사라져 갔고, 자기 자리에서 노력하는 개인의 힘이 과연 어디까지 미칠 수 있을지 의심도 들었다. 이 책에서 김민섭 작가의 믿음과 여러 일화를 본 뒤 잊고 있었던 말이 떠올랐고 앞으로 더 살 만해질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생겼다. 김민섭 작가와 같은 사람들의 존재가 우리의 삶을 버티게 해 주는 희망인 것 같다. 나는 책에서 본 ‘알면 사랑한다.‘ 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어떤 존재든 그에 대해 알게 되면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책을 읽는 동안은 김민섭 작가에 대해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된 시간이었다.

이OO 선생님

작년 30일 매일 읽기 책으로 선정되었을 때, 국어교과연구실에 책이 많이 있길래 한 권 집어 펴 보았는데 허삼관 이야기가 나와 흥미로웠다. 같이 하자는 권유를 받았지만 매일 글을 남겨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거절을 했던 기억이 있다. 내가 쓴 글을 누군가 읽는다는 것이 부끄러웠던 것 같다. 올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참여하면서 다시 한번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할 운명이었나 보다. 주사바늘을 두려워 함에도 꾸준히 헌혈하는 것, 나는 무서워서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귀찮음을 무릅쓰고 고소를 한 것, 나는 무서워서 소심하게 눈물만 흘렸다. 다이어트 역시 나는 식단 조절이 힘들어 시도하지 않는다. 같은 상황에서 전혀 다른 선택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마음을 가지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같이 기뻐하고 같이 슬퍼하면서 응원하게 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 보면 웃음이 나지만 생각해 보아야 할 것들이 나타난다. 신선한 생각에 감동 받기도 하고, 가끔 반성도 하고, 공감하기도 한다. '나의 감정과 상관없이 타인에게 작은 평안을 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라는 글을 보고 나의 마음과 같다고 생각했다. 나의 감정으로 인해 남에게 불편함을 주고 싶지 않다. 느슨하지만 연대보다 강하다는 연결이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 나와 연결될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평안을 주고싶다. 그리고 그들이 모두 잘되기를 바란다. 그들이 잘되면 나도 잘될거니까…

맹OO(1학년)

참여자 모집 포스터를 보고 책 제목을 보았는데 책 제목이 우선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작가님의 인상이 참 따뜻하셔서 '저 책 정말 읽어보고 싶네'라는 생각 끝에 참여하게 되었다. 평소 책은 좋아하지만 꾸준히 읽지 못해 아쉬움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참여를 통해서 다시 책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책읽는 것이 좋아졌다. 책을 방학에 받지 못해서 못 읽다가 개학하고 차근차근 읽기 시작했는데 작가님의 글 중 심심한 위로들과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나를 책에 금방 빠지게 만들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여러 관점이 바뀐 것을 느꼈다. 연결에 무관심했고 어떻게 보면 꺼려했던 내가 인스타에서 본 한 광고를 보고 기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돈이 생기면 기부를 할 예정이다. 그 아이가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살고 조금 더 좋은 교육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읽으면서 굳어져 있던 마음을 울리는 구절이 많았다. 공부나 학교생활에 지쳐있던 나를 작가님의 따뜻한 말로 위로가 되었고 힘을 얻었다. 이 글은 작가님이 생각하신 것보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글인 것 같다. 그저 돈을 벌기 위해 공부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어른이 되고 싶어 졌다. 내가 앞으로 타인을 상상하는 무해한 존재로 살아가길 바란다.

김OO(2학년)

김민섭 작가가 유퀴즈에 나온걸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이번 30일 책 읽기에 참여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김민섭 작가님은 재밌는 삶을 살아가고 있구나,하고 생각했다. 또 자신과 이름이 같은 사람에게 여행 티켓을 양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신기했다. 나라면 그냥 환불을 받았을 텐데.. 뭔가 책을 읽으면서 나도 해봐야지,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많았다. 러닝이나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 같은 것들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은 사람들에게 긍정의 힘을 전하시는 힘이 있으신 거 같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그런 힘들을 받은 느낌이 든다.

김OO(2학년)

30일 매일읽기 이전 시즌부터 꾸준히 참여했기에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참여한 것도 있지만, 실제로 '작가'라는 분을 만나는 게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이전 시즌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참여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안 좋은 일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예전에도 안 좋은 사건은 많았지만 요즘 들어 더 심해졌다고 느낀다. 옛날부터 뉴스에 좋은 일만 나오는 세상을 상상하곤 했는데 점점 반대로 가는 것 같아 늘 안타까웠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직 선한 사람들은 많고 앞으로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라 기대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항상 야자를 마치고 집에 오면 책을 읽었다. 하루를 이 책으로 마무리하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사라진 안광이 다시 돌아오는 기분이 들었다. 나중에 다시 지치는 날이 오더라도 이 책이 주는 선한 힘을 떠올리며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해야겠다.

김OO 선생님

사실 에세이를 별로 즐겨 읽지 않는다. 그래서 시작은 조금 시큰둥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점점 헌혈을 하며 다양한 생각을 펼치시는 작가님을 보며 '굉장한 N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에서는 나도 모르는 찡한 감동, 교통사고 에피소드에서는 작가님이 펼치고자 하는 뜻(?)을 위해 행동하는 모습, 그 과정에서의 생각들에 아주 감명 깊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느낀 점은 작가님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작가님의 생각 하나 하나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긍정적인 시각은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으신 것 같았다. 결국 이것도 작가님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연결'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는 부모, 커 가면서는 주변 친구, 사회에 나와서는 다양한 타인과 연결되게 되는데 세상에 나와서 '연결'의 방법을 처음 가르쳐주는 사람이 바로 부모님 아닐까? 그래서 그 방법이 내 삶의 전체를 관통하게 되는 것 같다. 잔잔한 감동이 있었던 책이다. 세상에 찌들어 요새 불평불만이 굉장히 많았는데, 다시 한번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현장 사진

김민섭 작가에게 물어보기 위해서 준비한 질문들.

김민섭 작가에게 물어보기 위해서 준비한 질문들.

사전 공연에서 박동린 선생님이 특별한 노래를 불러주었어요.

사전 공연에서 박동린 선생님이 특별한 노래를 불러주었어요.

오붓한 분위기의 도서관 강연입니다.

오붓한 분위기의 도서관 강연입니다.

한창 집중해서 듣고 있는 학생 참여자들과 선생님들.

한창 집중해서 듣고 있는 학생 참여자들과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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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30일 함께읽기’란?

30일 동안 함께 읽을 책을 정해서 참여자들을 모집하고 매일 조금씩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는 프로그램입니다. 함께읽기를 마치고 작가님을 모실 수 있으면 ‘작가와의 책수다’를, 작가님을 모실 수 없다면 ‘우리끼리 책수다’를 합니다. 올해는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하얼빈》(김훈),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김민섭), 《과학이 필요한 시간》(궤도)을 함께 읽고 두 분의 작가를 초청하여 책수다를 함께 하였습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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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차례(index)

표지

표지와 서지정보

여는 글

서툴기에 더 아름다운 (편집부장 장OO)

우리 모두 꿈을 가져요 (학생회장 손OO)

봉사의 길 (학교운영위원장 송OO)

조언을 대하는 태도 (학부모회장 김OO)

[특집] 사랑하는 선생님, 자랑스런 선배님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 (신OO 선생님)

독도등대관리원, 사진작가, 시인으로 살기 (김현길, 5회 졸업)*

생각보다 나의 시간은 훨씬 길다 (김연지, 33회 졸업)

꿈을 이룬다는 것 (오OO, 35회 졸업)*

활발한 고등학생에서 작은 마을 연예인으로 (조OO, 35회)*

The Road Not Taken (Ms. Rufty)

끼・열정・사랑 가득! 재학생 인터뷰

사각사각 인터뷰 (2023 학생회 회장단)*

승리를 위한 열띤 함성 (어울림한마당 응원단장 박OO・손OO)*

썰플리 ver. 편집부 (홍OO・황OO・김OO・조OO・박OO・홍OO)*

갓생루틴 (김OO・한OO・권OO・이OO)

우리학교만의 특별한 활동

🌐 국제교류

러시아 학생들과의 짧은 만남

💛 나라사랑, 지역사랑

덕수공원 현충일 추념식에 가다*

💛 창체활동

코로나 이후의 봉사활동

<aside> 📌 오직 온라인에서만 ―

(이색학급활동) 돌 팔이? 기부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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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섭 작가와의 책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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