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OO(교지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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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고 있자니 작년 이맘때쯤 동아리 발표대회에서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내년에 더욱 나은 교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 말은 이번 21호 修己爲人을 펴내며 가장 많이 되뇌었던 말입니다. 작년보다 더 나은 교지를 위하여 이번 21호 교지에는 우리 교지편집부원들은 수많은 도전들을 하였습니다.

작년 한 호밖에 내지 못했던 온라인 교지를 올해는 계획대로 여름호와 가을호로 2회 발간하였습니다. (물론 이 역시 계획했던 일자 내로 완성하지 못해 미루어지고 또 미루어졌지만....) 또한 인터뷰 역시 다섯 글자로 진행하는 사각사각 인터뷰, 유튜브 프로그램에 착안한 카카오톡 형식의 인터뷰 등 새로운 형식을 도입해 보았습니다. 졸업생 선배님들과의 인터뷰 역시 편집부원들이 선배님께 직접 연락하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동아리를 생생하게 알리기 위해 교지편집부원들이 직접 다른 동아리 활동을 체험한 후 체험기를 기술하였고 2학년 부원들이 수학여행 v-log 영상을 직접 제작하는 등 작년과는 다른 교지를 위해 모두가 힘썼습니다. 물론 이 도전을 실행하기까지 순탄히 흘러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기 전 ‘과연 이 도전을 독자들이 즐거워할까’라는 생각은 늘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도전을 실현하기 위해 종종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히기도 하였지요. 하지만 새로운 도전은 늘 우리를 설레게 했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2023 교지가 이렇게 수많은 도전으로 물들 수 있었습니다. (지금 쓰는 편집부장의 인사말도 새로운 도전의 일환입니다.)

이 교지에 새로운 도전들이 많기에 우리의 서툶의 흔적이 많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독자 여러분의 넓은 아량으로 서툶을 이해해 주세요. 우리는 모두 한 번씩은 서툴러 봤고 이 서투름이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으니까요. 분명히 이 서투름은 더 나은 교지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이 교지가 나오기까지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졸업생 선배님들, 선생님들, 수많은 학생들까지. 덕분에 교지에 다양하고 좋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칫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제안이었음에도 편집부원들의 동아리 일일 체험기를 흔쾌히 수락해 주신 각 동아리 담당 선생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덕분에 생생한 동아리 후기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교지 편집부원들이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도 회의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담임선생님들과 좋은 글을 제공해 준 문예부와 지도교사 전인철 선생님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멋진 글로 교지의 포문을 열어주신 학생회장, 학교운영위원장님, 학부모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훗날, 학생 여러분들이 이 교지를 펼치게 된다면 여러분의 2023년을 떠올리며 미소 짓게 하는 그런 교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기억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니까요.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아직 많이 서투르기에 배우고 있고 서투르기에 지금의 10대가 학창 시절이 아름답게 기억되는 것일지도 모르죠. 그리고 많은 서투름이 모여 교지가 발간된 것처럼 영일고등학교 여러분의 서투름이 모이고 모여 새로운 결과를 끌어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독자여러분이 이번 21호 修己爲人을 온전히 즐겨주시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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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표지와 서지정보

여는 글

서툴기에 더 아름다운 (편집부장 장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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